- 리얼미터 여론조사

민주당 53.6%, 한국당 14.5%
국민·정의 6.3%, 바른 6.2%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정례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74.2%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실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지지율 75% 선이 붕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9일부터 23일까지 유권자 2531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가 전 주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74.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전주 대비 1.2%포인트 오른 18.6%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4주 연속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부분 지역·세대·이념별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PK)에서 6.2%포인트 하락했으며(71.2%→65.0%), 세대별로 40대 이상에서 2.1%포인트 하락세를 보였다(84.2%→82.1%). 이념별로 진보층에서 4.0%포인트(93.7%→89.7%), 보수층에서 2.7%포인트(49.5%→46.8%)씩 양쪽 모두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을 “문정인 외교안보 특보 발언에 대한 야당의 공세와 ‘웜비어 사망 사건’ 관련 언론보도의 확산,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 등 내각 인사들의 자질 논란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 주와 동률인 53.6%를 기록하며 창당 이후 최고 수준의 지지도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전 주 대비 0.2%포인트 내려간 14.5%를 기록해 지난 3주간 이어졌던 완만한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0.5%포인트 하락한 6.3%를 기록, 4주 연속 하락하며 3주째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어 정의당이 국민의당과 동률인 6.3%를 기록했으며 바른정당은 전 주 대비 0.5%포인트 오른 6.2%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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