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주민과 충돌우려” 불허
장소 100m떨어진 곳 허용
경찰이 주한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보수단체들이 신청한 집회에 대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과의 충돌이 우려된다”며 불허하고, 인근 제3의 장소에서 집회를 열도록 했다.
성주경찰서는 보수단체 서북청년단이 오는 27일부터 7월 13일까지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10m 정도 떨어져 있는 도로 건너편에서 사드 배치 찬성대회를 개최한다며 낸 집회신고에 대해 사드 배치 반대 주민들과 충돌이 우려돼 제한한다고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대신 이 단체의 집회를 이곳에서 100m 떨어진 마을회관 입구 소성리 보건진료소 부근에서 하도록 허용했다.(문화일보 6월 21일자 15면 참조)
경찰 관계자는 “보수단체의 집회 장소가 사드 배치 반대 주민들이 주요 집회 장소로 활용한 마을회관 바로 옆으로 마찰 우려가 있어 제한 통보를 했다”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은 이러한 경우 집회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북청년단 관계자는 “그동안 사드 배치 반대 주민들의 집회는 허용하면서 보수단체의 집회는 제한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고 집시법 취지에도 어긋난다”며 “문화제를 여는 등 평화적인 집회 형식으로 강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소성리 주민 30여 명은 지난 23일 경찰에 보수단체의 집회를 취소해달라는 시설보호요청을 했다. 이들은 “그동안 보수단체가 보건진료소 부근에서 집회를 하면서 폭언을 하고 도로변에 내건 사드 반대 현수막을 훼손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성주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장소 100m떨어진 곳 허용
경찰이 주한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보수단체들이 신청한 집회에 대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과의 충돌이 우려된다”며 불허하고, 인근 제3의 장소에서 집회를 열도록 했다.
성주경찰서는 보수단체 서북청년단이 오는 27일부터 7월 13일까지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10m 정도 떨어져 있는 도로 건너편에서 사드 배치 찬성대회를 개최한다며 낸 집회신고에 대해 사드 배치 반대 주민들과 충돌이 우려돼 제한한다고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대신 이 단체의 집회를 이곳에서 100m 떨어진 마을회관 입구 소성리 보건진료소 부근에서 하도록 허용했다.(문화일보 6월 21일자 15면 참조)
경찰 관계자는 “보수단체의 집회 장소가 사드 배치 반대 주민들이 주요 집회 장소로 활용한 마을회관 바로 옆으로 마찰 우려가 있어 제한 통보를 했다”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은 이러한 경우 집회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북청년단 관계자는 “그동안 사드 배치 반대 주민들의 집회는 허용하면서 보수단체의 집회는 제한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고 집시법 취지에도 어긋난다”며 “문화제를 여는 등 평화적인 집회 형식으로 강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소성리 주민 30여 명은 지난 23일 경찰에 보수단체의 집회를 취소해달라는 시설보호요청을 했다. 이들은 “그동안 보수단체가 보건진료소 부근에서 집회를 하면서 폭언을 하고 도로변에 내건 사드 반대 현수막을 훼손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성주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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