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엄청난 문제” 발언
印에도 적극 제재 동참 유도
‘中견제 안보협력 강화’ 합의
동남아·阿서도‘외교전’예고
국제사회 北 고립 심화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에서 이례적으로 북한 문제를 언급했다. 북핵 문제의 시급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핵심 동맹국인 인도의 적극적인 대북제재 동참을 유도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고립시키는 압박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 정권은 엄청난 문제들을 일으키며, 시급히 해결돼야 할 문제”라면서 인도의 대북제재 동참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남북한 모두와 수교 관계인 인도의 적극적인 대북제재 동참을 요구한 셈으로,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인식에는 북한의 지난 21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마지막 단계 로켓엔진 연소실험, 북한에서 송환된 지 6일 만에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례가 잇따라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외교가의 대체적 관측이다.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는 ‘최고의 압박’ 전략에 의거, 인도뿐 아니라 북한과 관계를 맺고 있는 일부 동남아·아프리카 국가들을 상대로 앞으로 대북제재 동참을 적극 요구하는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중국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인도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나왔다는 측면에서 대북 추가 제재 강화에 미온적인 중국에 대한 촉구 의미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미 국무부는 이날 인도에 C-17 대형 수송기 판매를 승인하면서 미·인도의 대(對)중국 견제 전략을 본격화했다. 앞서 미국은 최근에 최신 무인기 MQ-9B 가디언 22대를 인도에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했는데, MQ-9B 가디언을 보유하게 된 국가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을 제외하고는 인도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모디 총리를 백악관 주최 만찬에 초대하고, “모디 총리를 백악관에 모실 수 있게 돼서 영광이며, 미·인도 관계는 지금보다 더 좋은 적이 없었다”면서 극진하게 대접한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에너지 협력 강화와 이슬람국가(IS) 등 테러단체 격퇴 협력 등에도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미국 항공기 100대를 구매하기로 한 결정에 감사하며, 미국은 인도에 천연가스를 판매하는 장기 계약에 곧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정하고 상호주의적인 무역관계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양국 정상은 무역 및 이민 문제에서는 이견을 드러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印에도 적극 제재 동참 유도
‘中견제 안보협력 강화’ 합의
동남아·阿서도‘외교전’예고
국제사회 北 고립 심화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에서 이례적으로 북한 문제를 언급했다. 북핵 문제의 시급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핵심 동맹국인 인도의 적극적인 대북제재 동참을 유도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고립시키는 압박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 정권은 엄청난 문제들을 일으키며, 시급히 해결돼야 할 문제”라면서 인도의 대북제재 동참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남북한 모두와 수교 관계인 인도의 적극적인 대북제재 동참을 요구한 셈으로,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인식에는 북한의 지난 21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마지막 단계 로켓엔진 연소실험, 북한에서 송환된 지 6일 만에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례가 잇따라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외교가의 대체적 관측이다.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는 ‘최고의 압박’ 전략에 의거, 인도뿐 아니라 북한과 관계를 맺고 있는 일부 동남아·아프리카 국가들을 상대로 앞으로 대북제재 동참을 적극 요구하는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중국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인도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나왔다는 측면에서 대북 추가 제재 강화에 미온적인 중국에 대한 촉구 의미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미 국무부는 이날 인도에 C-17 대형 수송기 판매를 승인하면서 미·인도의 대(對)중국 견제 전략을 본격화했다. 앞서 미국은 최근에 최신 무인기 MQ-9B 가디언 22대를 인도에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했는데, MQ-9B 가디언을 보유하게 된 국가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을 제외하고는 인도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모디 총리를 백악관 주최 만찬에 초대하고, “모디 총리를 백악관에 모실 수 있게 돼서 영광이며, 미·인도 관계는 지금보다 더 좋은 적이 없었다”면서 극진하게 대접한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에너지 협력 강화와 이슬람국가(IS) 등 테러단체 격퇴 협력 등에도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미국 항공기 100대를 구매하기로 한 결정에 감사하며, 미국은 인도에 천연가스를 판매하는 장기 계약에 곧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정하고 상호주의적인 무역관계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양국 정상은 무역 및 이민 문제에서는 이견을 드러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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