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사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클로니클 등 현지 언론은 28일 오전(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내일(29일) 황재균을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한다”고 전했다.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옵트아웃’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뤄진 빅리그 승격이다.
황재균은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 150만 달러(약 17억850만 원)를 받고, 인센티브로 최대 160만 달러(18억2000만 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으며 마이너리그에 머물게 되면 자유계약(FA)선수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다.
황재균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타율 0.333, 5홈런, 15타점의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빅리그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지 못하고 샌프란시스코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 소속으로 남았다. 황재균은 트리플A에서 0.287, 7홈런, 44타점을 챙겼지만 빅리그 데뷔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리고 황재균은 다음 달 2일 옵트아웃을 행사해 빅리그 진출이 가능한 다른 팀으로의 이적, 또는 국내 유턴 등을 모색할 예정이었지만 빅리그 승격으로 없던 일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백업 내야수 코너 길라스피가 허리를 다쳐 부상자명단(DL)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자 황재균을 불러들이기로 했다. 더 머큐리 뉴스의 앤드루 배걸리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황재균을 29일 홈구장인 AT&T파크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3루수로 선발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재균은 역대 21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