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사고가 여전히 빈발하고 있으며, 특히 집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만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 사고 발생건수는 매년 감소하였지만 전 연령층 사고건수 중 어린이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이상으로 여전히 높아 보호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안전사고 건수는 지난 2014년 2만7381건에서 지난해 2만2545건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비중은 32.7%에 달했다. 이는 전체 인구 대비 어린이 비중(13.7%)이나 미국의 어린이 사고비중(27.3%)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로 우리나라의 어린이가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 총 7만5078건의 성별은 ‘남아’의 비중이 61.6%(4만6269건)로 ‘여아’ 38.4%(2만8786건)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발달단계별로는 막 걷기 시작하는 ‘1∼3세 사이 걸음마기’가 전체의 절반 가까운 49.9%(3만7419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4∼6세 유아기’ 21.6%(1만6245건), ‘7∼14세 취학기’ 19.5%(1만4636건), ‘1세 미만 영아기’ 9.0%(6778건) 순으로 나타났다.

발달단계별 주요 위해품목 분석결과, ‘영아기’에는 ‘침실가구’에 의한 사고가 36.7%(2,485건)로 가장 많았는데, 특히 침대 등의 ‘추락’ 사고유형은 영아기 사고의 절반에 가까운 48.9%를 차지했다. 다른 연령대에도 거실가구, 침실가구 등에 의한 사고가 빈발해 주택이 어린이 사고에 가장 취약한 공간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분석결과를 토대로 어린이가 있는 각 가정이나 관련 시설·교육기관은 어린이의 발달특성 및 사고 발생유형을 정확히 이해하고, 시설점검이나 안전교육 등 적절한 사고 예방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