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터의 신작 ‘당신이 잠든 사이에 도시는 춤춘다’는 나체로 카메라 앞에 선 300명이 넘는 무용수들과 작업한 결과물이다.
맨몸의 무용수들이 주인공이지만, 책에서 부각되는 것은 에로티시즘이라기보다는 탁월한 신체와 대담한 도전이다.
“인내심으로 빚어진 무용수들의 몸에서 그들이 두른 옷을 벗겨내면 섬세한 근육의 결들과 모든 미묘한 표현들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들의 몸에는 오로지 열정에 이끌린 그들의 혹독한 작업들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9쪽)
해가 질 무렵부터 새벽까지의 도시 밤거리를 주된 배경으로 촬영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매터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기술로 보정하거나 와이어 등의 도움을 받은 것은 한 장도 없다.
무용수들 자신의 몸으로 만들어 낸 ‘진짜’ 동작들이다.
시공아트. 256쪽. 1만8천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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