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서는 동물매개프로그램에 주로 반려견이 참여하는데, 일반적인 프로그램은 동물매개활동(animal-assisted activity)이 된다. 이 활동은 전문가나 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가 일정 기준을 통과한 반려동물과 협조하여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동기유발의 효과를 얻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다. 보편적인 활동으로는 병원이나 아동 및 노인시설에서 동물과 함께하게 하여 그들이 반려동물을 보거나 돌보는 과정에서 책임감 증가, 사회성 증진, 우울증 감소, 정서 함양 등 긍정적 효과를 얻게 하는 것이 있다. 적극적이고 상호작용적 활동인 방문프로그램에서는 특별히 교육받은 반려동물이 자원봉사자와 함께 특정 날짜에 병원이나 시설을 방문하여 활동하기에 자원봉사자의 숙련도와 잘 교육된 반려동물이 성공의 열쇠가 된다.
동물매개치료(animal-assisted therapy)는 특정 자격을 갖춘 반려동물이 치료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목표지향적 활동이 되고, 인간의 신체적·사회적·정서적·인지적 기능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계된 것을 말하며, 전문영역에서 활동하는 인간의료 전문가에 의해 평가된다. 인간의 치료활동에 참여하는 음악, 식물, 놀이, 예술 등 다양한 보조치료프로그램이 있으나 비교연구에서, 동물매개프로그램이 다른 어느 프로그램보다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반려동물로서 존재의 의미를 더해 준다.
아울러 보호자에게는 봉사의 보람과 함께, 동물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상호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는,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해볼 것을 적극 권한다.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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