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엔 제재 적극동참 요구
지난 6월 29∼3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끝낸 도널드 트럼프(왼쪽 얼굴) 미국 대통령이 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가운데)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문제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다자 및 양자회담의 토의의제 등을 논의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협조를 재차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3일 오전 9시)와 8시 45분에 아베 총리 및 시 주석과 각각 전화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일 정상과의 통화는 2일 귀국한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은 전화회담의 주요의제는 오는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다자 및 양자회담에서 협의할 안보·경제 문제와 북핵 공동 대응방안과 철강 공급과잉 사태 등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국의 적극적 제재 동참을 강하게 요구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대북 압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중국에 대한 새로운 무역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G20 회의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철강 과잉 생산을 강력 비판하고, 만일 중국 등이 생산을 줄이지 않는다면 철강수입 할당제와 관세 부과 방침을 천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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