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의 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러시아월드컵과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결승전이 같은 시간대에 열리게 돼 중계권을 보유한 방송사에서 경기 시간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내년 6월 14일 개막되는 러시아월드컵은 7월 16일 자정에 결승전이 열린다.

그런데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전은 러시아월드컵 결승전보다 2시간 앞선 15일 오후 10시에 시작될 예정. 윔블던 결승전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를 무렵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이 시작되기에 러시아월드컵, 윔블던을 방송하기 위해 거액의 중계권료를 지급한 방송사들에는 최악이다.

특히 영국 BBC, 일본 NHK 등 러시아월드컵과 윔블던의 중계권을 모두 사들인 방송사에서 반발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해당 방송사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러시아월드컵의 결승전 시간을 변경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잉글랜드가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하고 영국 최고의 테니스 스타 앤디 머리(30)가 윔블던 결승전에 진출하면 “국가적 위기가 초래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경기 시간이 변경되는 건 낯선 일이 아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주관방송사인 미국 NBC가 자국 시청자들을 배려해 인기 종목의 시간을 조정했다. 이 때문에 수영과 육상 등의 결승전은 현지시간으로 밤 10시 전후로 열렸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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