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産 불량경유 50억어치 유통 18명 적발

엔진고장·대기오염 등 원인

싱가포르산 불량 경유 460만ℓ(시가 50억 원어치)를 밀수입한 뒤 가짜경유 제조업자에게 공급하거나 시중 주유소에 정상경유처럼 불법 유통한 4개 조직 18명이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6일 이 같은 혐의(관세법 위반)로 A(54)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53) 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불량경유는 밀도가 높아 겨울철에 쉽게 굳어 엔진고장을 초래하고, 이를 원료로 등유 등을 섞은 가짜경유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과 차량화재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