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닮은 점 많아 더욱 깊이 이해”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6촌 형제인 가수 윤형주(사진)가 기념 콘서트 무대를 선보인다.

윤형주는 오는 8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리는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윤동주를 기리기 위해 만든 ‘윤동주님께 바치는 노래’ ‘두개의 작은 별’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 이 중 ‘윤동주님께 바치는 노래’는 윤형주가 윤동주 묘지에서 자라나는 풀을 보며 작사·작곡한 것으로, 가사에 윤동주의 ‘서시’ 중 일부가 인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윤형주는 “윤동주는 의사가 되길 원하는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인이 됐고, 저 역시 집안의 뜻에 따라 의대에 진학했다가 결국 제 의지대로 가수가 됐다”며 “윤동주와 저는 닮은 점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윤동주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윤형주는 공연에서 또 ‘라라라’ ‘웨딩케익’ 등 명곡 퍼레이드를 통해 ‘세시봉’ 멤버로서의 모습도 보여준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서는 윤동주의 삶을 재현한 창작 뮤지컬과 윤동주 연구의 권위자인 김응교 숙명여대 기초교양대 교수의 강의도 함께 진행된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인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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