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 여파 판매량 반토막
사장급 핵심임원 총괄 맡기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보복 여파로 올 상반기 중국시장 판매량이 반토막 난 현대·기아자동차가 위기극복 대책 마련을 위해 대규모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6월 그룹 내 중국 사업본부와 별개로 현대·기아차 본사 차원에서 운영하는 100여 명 규모의 양사 총괄조직인 ‘중국시장 경쟁력 강화 TF’(이하 TF)를 구성했다. TF에는 연구개발(R&D)을 비롯해 상품, 마케팅 등 현대·기아차 주요 부서에서 중국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인력들이 대거 참여했다. 현대차의 사장급 핵심 임원이 총괄 책임을 맡고 기아차 역시 복수의 임원이 참여해 중국시장 타개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경영 상황에 따라 여러 TF가 운영되지만 100여 명이 참여하는 총괄 TF 구성은 이례적이라는 관측이다. 그만큼 현재 현대·기아차에서 중국 판매 부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을 총체적으로 재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TF가 만들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TF는 현재 중국시장 전반 및 현대·기아차 제품경쟁력 등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토대로 전략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대응전략이 마련되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현대·기아차 핵심 경영진에게 보고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중국시장 판매대수는 지난해 80만8300대보다 47% 감소한 42만8800대에 그쳤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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