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세계 최대 유가공장 착공
아이스크림사업 진출 등 검토


국내 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창립 80돌을 맞는다. 서울우유 직원들은 고객 감사의 의미로 80돌을 두 번 강조한 808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경품 이벤트를 연다. 서울우유는 유가공 사업 다각화를 지속성장의 역점 과제로 설정함에 따라 향후 시장 변화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우유 시장은 출산율 감소와 함께 커피 및 기능성 음료에 잠식을 당하면서 소비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서울우유에 따르면, 창립 80주년인 11일에 서울 중랑구 상봉2동 본사에서 송용헌(사진) 조합장,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 계획이다.

서울우유는 1937년 7월 11일 ‘경성우유동업조합’으로 첫발을 뗐다. 현재는 경기 양주, 용인, 안산, 경남 거창에 4개의 유가 공장과 중앙연구소, 생명공학 연구소, 20개의 영업지점을 둔 매출액 1조6000억 원대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그동안 유업계 최초로 ‘콜드체인시스템’, ‘제조 일자 병행표기제’ 등을 도입했다. 국내 유일의 젖소 주치의인 ‘밀크 마스터’ 제도도 운영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양주에 1일 최대 1690t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가 공장을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착공했다. 70여 개의 다양한 유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이를 계기로 조제분유, 아이스크림 사업 진출 여부도 검토 중이다.

품질은 더욱 높일 방침이다. 지난해 3월 선보인 ‘나 100% 우유’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억 개(200㎖ 기준), 지난 6월로는 15억 개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며 히트 상품 반열에 올랐다. 세계 최초로 원유의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세균수와 체세포 수가 모두 최고등급이다. 나 100%란 네이밍도 이런 자신감에서 나왔다. 송 조합장은 “전사적, 전폭적 노력을 통한 원유품질 향상으로 고급 우유의 대중화, 흰 우유의 소비확대를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이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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