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중국 톈진시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혁신과 협력: 글로벌 시대의 도시발전과 지역 거버넌스’라는 주제로 열린 ‘톈진포럼 2017’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중국 톈진시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혁신과 협력: 글로벌 시대의 도시발전과 지역 거버넌스’라는 주제로 열린 ‘톈진포럼 2017’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톈진 최고위급 인사들과 면담
IT·바이오 등 투자 협력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톈진(天津)을 방문, 최고위급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을 재가동했다.

1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7일 톈진시 영빈관에서 리훙중(李鴻忠) 당서기 등 톈진시 최고위급 인사 10여 명과 만나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 및 사업모델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과 리 당서기가 석유화학 분야에서 에틸렌 생산기지 ‘중한석화(SK종합화학-시노펙)’를 합작 탄생시킨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이번 면담도 향후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 회장이 지난 2006년부터 10년 가까이 공을 들인 중한석화는 리 당서기가 후베이(湖北)성 당서기로 재직할 당시인 2014년 상업생산에 들어가 2015년부터 매년 3000억∼40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둔 한·중 글로벌 파트너링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 같은 인연으로 최 회장과 리 당서기는 이날 2시간 30분 동안 만찬을 겸한 면담에서 석유화학은 물론 정보통신과 반도체, 친환경에너지, 바이오·의학 등 다방면의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리 당서기가 후베이성 당서기로 재직할 때 SK와 맺었던 우호적인 협력 관계가 이곳 톈진에서도 이어지길 기원한다”면서 “SK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배터리, LNG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기업인 만큼 서로에게 성장 동력원이 될 사업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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