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금융환경이 비대면 중심으로 급변하면서 점포 감축 및 통폐합은 은행 등 금융권 전반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작업이 노동계와 기업 내부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면서 국내 은행들은 이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직원에 대해 동일 업무 배치를 기본원칙으로 하되, 본인이 희망할 경우 타 직무로도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대규모 점포 감축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이 직원 전환 배치 등의 과정에서 내부 직원들에 대한 배려엔 소홀하다는 비판도 함께 나오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의 총 점포 수는 728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65개(2.2%) 감소했다. 올해에는 이의 3배가량 많은 400여 개의 점포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은행들은 점포 통폐합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포 통폐합 시 해당 직원을 통합된 점포의 동일 업무로 배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폐쇄된 점포의 직원은 통합된 점포로 가서 기존과 동일한 업무를 하게 된다”면서 “해당 직원이 원할 경우에만 심사 등을 통해 다른 직무로 옮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역시 “동일 업무를 보장하기 때문에 점포 통폐합에 따른 직무변경 등으로 직원들의 불만이 발생하진 않는다”고 전했다.

국내 은행들은 씨티은행의 점포 감축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보완대책 마련 노력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A 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에 대한 고려 없이 지점이 폐쇄됐다는 점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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