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 잔디에 선수들 부상 위험
책임자 “수분 유지에 역부족”
올해 윔블던의 가장 큰 변수는 더위다.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이 연일 30도 이상으로 치솟는 이상 고온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불볕더위에 비까지 내리지 않아 윔블던의 상징인 잔디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부상이 잇따르자 조직위원회엔 초비상이 걸렸다.
세계랭킹 103위 베타니 매텍-샌즈(33·미국)는 지난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여자단식 2회전 도중 미끄러지더니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영국 BBC는 “따가운 햇볕으로 잔디가 타들어 가면서 코트 중간중간이 움푹 패였고, 이를 밟은 매텍-센즈의 스텝이 꼬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US오픈, 그리고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여자복식에서 정상에 오른 매텍-샌즈는 부상으로 이번 윔블던 복식 무대엔 설 수 없게 됐다.
세계 14위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24·프랑스)는 2회전에서 46위 앨리슨 리스케(27·미국)에 패한 뒤 “잔디가 없어진 곳은 바셀린을 바른 것처럼 미끄러웠다”며 “경기에선 졌지만, 다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남자 세계랭킹 1위인 앤디 머리(30·영국)는 “올해 윔블던 코트의 잔디 상태는 가장 좋지 않다”며 “리턴하기 위해 달려간 자리엔 깊은 웅덩이가 보일 정도로 잔디가 상해있었다”고 지적했다. 홈 코트의 이점을 안은 머리는 지난해에 이어 윔블던 2연패, 개인 통산 3회 우승을 노린다.
조직위는 휴식일인 10일 잔디 보수에 착수했다. 데일리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조직위는 메인 센터 코트 지붕을 닫은 채 파인 잔디를 보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잔디 관리 최고 책임자인 24년 경력의 닐 스터블리는 “이런 더위는 처음 겪는다. 보통 25∼30도 정도였는데, 올해는 그 이상”이라며 “수분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라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책임자 “수분 유지에 역부족”
올해 윔블던의 가장 큰 변수는 더위다.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이 연일 30도 이상으로 치솟는 이상 고온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불볕더위에 비까지 내리지 않아 윔블던의 상징인 잔디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부상이 잇따르자 조직위원회엔 초비상이 걸렸다.
세계랭킹 103위 베타니 매텍-샌즈(33·미국)는 지난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여자단식 2회전 도중 미끄러지더니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영국 BBC는 “따가운 햇볕으로 잔디가 타들어 가면서 코트 중간중간이 움푹 패였고, 이를 밟은 매텍-센즈의 스텝이 꼬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US오픈, 그리고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여자복식에서 정상에 오른 매텍-샌즈는 부상으로 이번 윔블던 복식 무대엔 설 수 없게 됐다.
세계 14위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24·프랑스)는 2회전에서 46위 앨리슨 리스케(27·미국)에 패한 뒤 “잔디가 없어진 곳은 바셀린을 바른 것처럼 미끄러웠다”며 “경기에선 졌지만, 다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남자 세계랭킹 1위인 앤디 머리(30·영국)는 “올해 윔블던 코트의 잔디 상태는 가장 좋지 않다”며 “리턴하기 위해 달려간 자리엔 깊은 웅덩이가 보일 정도로 잔디가 상해있었다”고 지적했다. 홈 코트의 이점을 안은 머리는 지난해에 이어 윔블던 2연패, 개인 통산 3회 우승을 노린다.
조직위는 휴식일인 10일 잔디 보수에 착수했다. 데일리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조직위는 메인 센터 코트 지붕을 닫은 채 파인 잔디를 보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잔디 관리 최고 책임자인 24년 경력의 닐 스터블리는 “이런 더위는 처음 겪는다. 보통 25∼30도 정도였는데, 올해는 그 이상”이라며 “수분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라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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