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부 리그 올라와 맹활약
어린 시절엔 축구선수로 뛰어
세계랭킹 159위의 잔더 셔펠레(23·미국)가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셔펠레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 TPC(파70)에서 열린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상금 71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최종 14언더파 266타로 역전 우승했다.
셔펠레는 세바스티안 무뇨스에 3타 뒤진 3위로 4라운드를 출발했고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셔펠레는 18번 홀(파3)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셔펠레는 2015년 프로에 뛰어들었고, 2016년까지 웹투어(2부 리그)에서 활약하다가 이번 시즌 1부리그로 올라왔으며 지난달 열린 US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20위 이내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았다.
셔펠레는 “US오픈에서 냉정함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플레이해 공동 5위를 차지했다”며 “US오픈은 정신적으로 나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셔펠레는 이어 “메이저대회에서 5위를 차지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까지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셔펠레는 어린 시절에는 축구 선수를 꿈꿨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축구 선수였다. 하지만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바꾸라는 코치의 조언에 실망하고, 골프로 전향했다. 2011년 캘리포니아주 고교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아마추어 시절에는 5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셔펠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주 뒤 열리는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오픈, 다음 달 열리는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또 내년 마스터스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내년 US오픈 출전권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이와 함께 페덱스컵 순위를 94위에서 27위로 끌어올렸다. 30위 이내에 들면 10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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