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남원·남도 국악원
이색퓨전 등 여름철 기획공연


국내로 여름 휴가를 떠나는 이들에게 전국 4개 국립국악원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중심부에 위치한 서울에서부터 동쪽 부산, 서쪽 남원, 남쪽 진도에 위치한 국악원들이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사람들로 북적이는 바다, 줄이 길게 늘어선 맛집이 가득한 휴가지에 피곤해진 휴가객들이라면 국악의 세계에 첫발을 내디뎌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국립국악원은 오는 9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마다 ‘우면산 별밤축제:빛나는 불협화음 & 별별연희’를 연다. 5년째 많은 이의 호응 속에 이어지고 있는 스테디셀러 행사로, 연희마당에서 열리는 이 야외공연에서는 전통 연희부터 퓨전 국악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오는 15일에는 슬랩스틱 코미디와 연희를 접목한 이끌림의 ‘수상한 광대들’이 공연된다. 공연 전에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푸드트럭들도 있어 기분 전환하기 제격이다.

부산 국립국악원의 영남 춤 축제 ‘춤이 보고 싶다’는 8월 25일부터 9월 23일까지 연악당과 예지당, 야외마당 등 여러 곳에서 펼쳐진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리며 1만~2만 원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다양한 공연 외에도 한국 춤 배우기, 토론회, 워크숍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은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캠핑 기획 공연을 ‘여름관광축제’에서 선보인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는 지리산 달궁 자동차 야영장, 8월 4일부터 5일까지는 덕유산 덕유대 자동차 야영장에서 열린다. 맑게 흐르는 계곡 물소리를 배경 삼아 품격 있는 국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국립남도국악원의 ‘2017 여름방학 특별문화체험’은 국악원 개원과 함께 14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 온 사업이다. 8월 11∼13일까지 국립남도국악원 등 진도 일원에서 펼쳐지며 2박 3일간 국악체험, 공연관람, 진도문화탐방, 갯벌체험 등을 하게 된다. 역사와 문화, 맛 기행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패키지로 가족 휴가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인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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