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자랑’이 주특기인 플로이드 메이웨더(사진) 주니어가 세금을 체납해 미국 연방 조세 법원에 세금 납부 연기를 신청했다.
USA투데이는 11일 메이웨더 주니어가 지난주 연방 조세 법원에 2015년부터 현재까지 미납한 세금에 대한 납부 연기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체납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비유동성 자산이 재산 대부분을 차지해 현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며 세금 납부 연기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웨더 주니어는 SNS에 현금다발, 자가용 비행기, 고가의 스포츠카 사진을 수시로 올리는 돈 자랑이 취미. 2015년에만 2억 달러(약 2300억 원)가 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은 그해 5월 매니 파키아오(필리핀)와의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기구(WBO)·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 이른바 ‘세기의 대결’을 통해 벌었다.
메이웨더 주니어는 다음 달 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코너 맥그리거와의 맞대결을 통해 세금을 내려는 것으로 내다보인다.
메이웨더 주니어는 이 경기에서 1억 달러(115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블리처리포트는 “세금을 내기 위해 맥그리거와의 맞대결이 필요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메이웨더 주니어와 맥그리거 격돌의 TV 유료 시청료는 89.95달러(10만3000원)로 책정됐다. 이는 2년 전 ‘세기의 대결’과 같은 시청료다. 고화질로 경기를 시청하려면 10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AP통신에 따르면 메이웨더 주니어는 2001년, 2003년, 2005년, 2006년에도 세금을 체납했다. 2008년에는 체납 세금을 받기 위해 미국 국세청이 압류에 들어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