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미스터피자 15위
폐점률 1위는 놀부 ‘공수간’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의 창업 부담금이 가장 큰 업체는 버거킹으로 무려 5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도 패스트푸드 업계의 부담금이 평균 2억91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킨 미스터피자는 2억7000만 원대로 15위를 차지했다.

12일 기업 경영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프랜차이즈 본사 매출 상위 100대 기업 중 가맹점 부담금이 가장 많은 곳은 비케이알의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4억79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가맹점 부담금은 가입비, 교육비, 보증금, 기타 비용 등이다. 공정위 기준에는 내부 인테리어 비용과 매장 임대료 등은 제외된다. 부담금은 버거킹에 이어 건강식품 브랜드 아이쿱자연드림(4억6000만 원), 패스트푸드 롯데리아(4억5700만 원), 롯데슈퍼(4억1600만 원), 식음료 한식 브랜드 본가(3억9000만 원), 유통 푸드머스(SL·3억7000만 원) 순이었다.

‘치즈 통행세’ 등 갑질 논란을 일으킨 MP그룹의 미스터피자 브랜드의 경우 가맹점 부담금이 2억7900만 원 규모로 15위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버거킹, 롯데리아 등 상위권에 있는 업체들을 포함한 패스트푸드가 평균 2억9100만 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통이 2억6950만 원, 피자가 2억4410만 원, 제과제빵이 2억1370만 원, 문구 유통이 2억380만 원, 자동차 관련이 1억9620만 원, 커피가 1억9030만 원, 아이스크림·빙수가 1억6440만 원 순이었다. 가맹점 폐점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2015년 기준)는 놀부의 분식 업종 ‘공수간’으로, 폐점률이 41.5%에 달했다. 교육업체 비상교육의 비상아이비츠가 36.2%로 2위를, 재능교육의 재능스스로러닝센터가 30.2%로 3위를 기록하는 등 교육 관련 업체들의 폐점률이 높았다. 폐점률은 연말 계약종료·해지 가맹점 수를 연초 가맹점 수로 나눈 비율이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유현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