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거래 매매수수료
오프땐 5만원·인터넷 1400원

‘주식계좌 이자’ 예탁금이용료
증권사별로 0.5%P 이상 차이


주식투자 초보자인 40대 김모 씨는 최근 4000만 원 정도의 목돈이 생겼다. 금리가 너무 낮은 데다가 “주식시장이 연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지인의 조언에 따라 뒤늦게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소중하게 쌓아온 목돈인 만큼 그는 어떻게든 수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스트레스와 갈수록 커지는 매매수수료 부담을 함께 느끼고 있다.

거침없이 질주해온 코스피가 연내 2500선 또는 26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면서 다시 주식에 손대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났다. 최근 들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증가 추세인 것은 물론, 주식 직접투자를 위한 대기자금인 증권사의 위탁자 예수금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예금보험공사의 ‘2017년 1분기 예금보험 및 부보금융회사 현황’을 보면 증권회사가 주식 직접투자에 앞서 개인과 법인고객에게 받아 일시 보관하는 위탁자 예수금은 19조7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3912억 원(2.0%) 늘어나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처럼 최근 주식시장에 재진입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의 ‘실탄’은 그동안 아끼고 아껴온 목돈이거나 저금리를 이용한 대출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러 조사 결과에서 나타나고 있다. 개인들로선 최대한 아껴야 한다. 그리고 알뜰하게 과실을 수확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러한 개인 투자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주식투자 시 수수료를 절감하고 자투리라도 긁어모을 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단돈 1만 원도 아낀다”=13일 금감원에 따르면 주식을 매매할 때 부과되는 매매수수료는 증권사별로 다른데 1000만 원 거래 시 1만 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무래도 매매가 상대적으로 잦을 수밖에 없는 개인들은 증권사별 매매수수료를 비교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10회만 매매를 해도 최소 10만 원이 절약된다. 현재 증권사별 매매수수료는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www.kofia.or.kr) 내의 ‘전자공시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수료는 각 증권사가 고객의 주문 체결을 중개하는 데 필요한 인건비 등을 포함해 결정하기 때문에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매매수수료가 저렴하다. A증권사의 경우 1000만 원 거래에 오프라인 매매수수료가 5만 원인 반면, 인터넷을 통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거래하면 1400원에 불과하다.

최근 들어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거래를 띄우는 증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비대면 계좌’를 새로 개설하면 매매수수료를 일정 기간 면제해 주거나 할인해 주는 형식의 이벤트다. 초보 투자자일수록 유의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만약 증권사로부터 주식 매수에 필요한 자금을 빌리는 ‘신용거래 융자’ 또는 보유주식 등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예탁증권담보융자’ 거래자라면 증권사별로 이자율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융자에 적용되는 이자율은 증권사별로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의 거래 규모 등에 따라 기간별·등급별로도 다르게 정해진다. 이 역시 금융투자협회의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비교할 수 있다.

◇“단돈 1만 원도 더 받는다”=주식에 투자하면서도 조금이라도 더 수익률을 올리는 방법 역시 다양하다. 직장인들은 바쁘게 업무를 하다 주식계좌에 예탁금을 남겨두기 일쑤다.

이때 투자자는 예탁금에 대해 증권사로부터 일종의 이자인 예탁금 이용료를 지급받는데 이 역시 증권사별로 0.5%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B증권사는 100만 원당 예탁금 이용료가 0.1%, 3000만 원은 0.25%, 1억 원도 0.25%이지만 C증권사는 모두 1%로 상대적으로 높다.

투자자가 63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독립 유공자라면 주식·펀드·채권 등에 투자해 얻은 배당 및 이자소득을 비과세하는 ‘비과세 종합저축계좌’에 가입할 수도 있다. 다만 5000만 원이 한도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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