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넘게 고래 보호운동을 해온 캐나다 어부가 그물에 걸린 고래를 구해주다가 참변을 당했다. 그물에서 북대서양 참고래를 꺼내줬는데 고래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어부가 사망한 것이다. 12일 미 CBS에 따르면 캠포벨로 고래 구조팀을 공동으로 창립해 활동해온 어부 조 호우릿(59)은 10일 세인트로런스만 뉴브런즈윅 해안에서 어로 작업 도중 그물에 걸린 참고래를 구해줬다. 그러나 그물에서 빠져나온 고래가 움직이면서 충격을 가해 호우릿이 숨졌다고 그의 동료가 전했다. 구조팀은 숨진 어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충격을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은 호우릿이 15년간 고래 수십 마리를 구조하는 데 헌신해온 인물이라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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