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신한 등 ‘확대’ 가닥
NH농협도 곧 채용규모 발표


우리은행이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늘리는 등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화답하면서 채용 확대 기조가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지난 3일 KB국민은행에 이어 신한, KEB하나, NH농협은행 등이 다음 주 줄줄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사업방향 및 신규채용규모 등을 논의한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2일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의 2배 수준인 600명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200명(개인금융서비스 직군, 텔러)을 채용한 만큼 올해 하반기에 400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다. 이 중 300명은 대졸자 공채로, 100명은 글로벌 인턴으로 채용한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어느 은행보다 앞장서 채용인원을 확대, 일자리 창출이 타 업권 및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정부 일자리 정책에 적극적으로 공조할 것임을 시사했다.

우리은행이 나서면서 다른 은행들도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보조를 맞출 전망이다. 다음 주 진행될 은행권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신규채용과 관련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18일에는 NH농협은행이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21일 신한· KEB하나은행, 22일 우리은행 등이 순차적으로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 3일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한 KB국민은행은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채용 규모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큰 틀은 결정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국민은행장도 “올해 채용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신규채용 확대를 시사해왔다. 신한은행은 일괄 채용과 수시 채용을 접목하는 방식의 채용이 예상된다. 특히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여와 디지털 금융 분야 강화를 위해 이공계나 정보·통신기술(IT) 전공자 위주로 신규채용 규모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KEB하나은행은 올해 가능한 많은 인력을 채용하되, 지역 우수 인재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형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상반기 공채를 진행한 NH농협은행은 하반기 전국 단위 공채를 검토하고 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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