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장기·신약 개발에 활용”
“앞으로 줄기세포에 기초한 세포 치료제나 세포 배양으로 만든 인공장기인 3차원 ‘오가노이드’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조현수(사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18일 “인간 간(肝)세포의 분화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간 유사체(간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생체조직) 기술을 개발했다”며 “간 질환 연구와 신약 개발 분야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3차원 인공장기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간 유사체 기술을 개발했다.
조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다양한 인간 세포로부터 만들어진 3차원 간 유사체의 분화 정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간 유사체를 검증하기 위해 간 특이적 단백질을 발현하거나 효소 활성을 시험해 간 유사체의 분화와 기능을 정성적으로 평가해야 했다. 하지만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간 유사체를 평가하는 기준이 제각각 달라 품질의 정량 평가가 어려웠다.
조 박사는 “차세대 염기분석법을 이용해 인간의 20개 장기 조직을 분석, 간세포의 분화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정량적 예측 알고리즘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간을 모방한 유사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다양한 인간세포를 이용한 간세포 분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헤파톨로지(Hepatology)’ 지난달 23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대전=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