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한국당·바른정당
공천시 가산점 등 당근책
때 이른 ‘인재 영입’ 경쟁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당들이 ‘정치학교’를 개설하면서 인재 영입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 정치적 소양을 키우고 정치활동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선거 국면의 외연 확장을 위한 단기 이벤트에 그칠 것이라는 비판론도 만만치 않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은 이달 정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올해 4분기 수업을 진행한다. 올해 처음 ‘더민주 정치대학’을 개소하는 민주당의 경우 오는 21일까지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의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 주요 과제’에 대한 특강을 시작으로 리더십 및 정책 교육이 이뤄진다. 수료자에게는 공천심사 가산점이 부여된다.

바른정당은 만 39세 이하를 타깃으로 삼아 창당 이후 처음 ‘청년정치학교’를 개소한다. ‘젊은 보수’를 내세운 만큼 인재 영입에 있어서도 젊은 인재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생 정당의 정당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6개월이라는 긴 수료 기간으로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우수졸업생에게 선거 출마 시 공천 심사 과정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바른정당 사무처 직원 채용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 적용과 선발 우대의 특전을 제공한다.

한국당도 전날 ‘자유한국당 정치대학원’ 19기 모집 공고를 내고 인재양성소 재가동에 나섰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당의 공천으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반드시 필승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겠다”며 “지방자치 혁신의 인재를 널리 구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역시 정치대학원 수료자에 대해 당직 및 각종 공직후보자 선정 시 우선 고려할 수 있다는 특례 조항을 내걸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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