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유망 직업은 무엇일까. 미래엔 어떤 인재가 필요할까.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과학의 발달,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급변하는 현실에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현대인들이 꼭 살펴봐야 할 정보이다. 이에 대한 답을 주는 책 두 권을 소개한다. 미래학 베스트셀러 ‘세계가 일본 된다’의 저자 홍성국의 ‘인재 vs 인재’(메디치)와 과학저술가 이종호의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직업’(북카라반)이다.
‘인재 vs 인재’는 미래학에 인재론을 접목한 저작으로 과거형 인재(人災)에 대비한 미래형 인재론을 펼친다. 저자가 꼽는 미래형 인재의 특징은 ‘관(觀)· 철(哲)·격(格)·류(流)’로 요약된다. 관은 무서운 속도로 변하는 세상을 꿰뚫어 정확하게 보는 능력이다. 정확하게 보지 못하면 부지런함은 오히려 독이 된다. 철은 복잡한 세상을 버틸 내면의 힘을 의미한다. 삶의 철학이 있어야 진짜 인재이다. 이와 함께 리더는 자신의 격을 높여 동료들의 자발적인 추종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여기까지만 해도 뛰어난 인재다. 하지만 거기에 더해 자기만의 능력(流)을 갖춘다면 그는 인공위성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최고의 인재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인재 격차의 서막’이 이미 시작됐다며 과거형 인재(人災) vs 미래형 인재(人材)를 대비해 설명한다. 과거 인재가 전문지식을 가졌다면 미래 인재는 세상 지식을 가졌고 과거 인재가 스펙을 내세웠다면 미래 인재의 핵심은 인성이라고 전망한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직업’에서 저자는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변화는 이전보다 빠르고 격렬하며 산업 전반에 걸쳐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세계경제포럼은 2016년 인공지능으로 향후 5년간 약 5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는 710만 개가 사라지고 200만 개가 새로 생긴다고 했다. 책은 텔레마케터, 보험업계 종사자, 은행 출납 담당 직원, 시계 수리공, 우편집배원 등 사라질 확률이 높은 직업과 레크리에이션 치료사, 아트 디렉터, 성직자, 교사, 사회복지사 등 사라지지 않을 확률이 높은 직업을 소개한다. 전문가들의 예상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지만, STEM(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 분야와 사람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분야에서 여전히 사람을 필요로 할 것이라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