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폰서 향방 ‘관심 집중’
내달 한화 클래식서 프로 데뷔
다음 달 프로 전향을 앞둔 아마추어 최혜진(18·부산 학산여고 3·사진)이 롯데그룹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추진 중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 준우승을 차지하고 귀국한 최혜진은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YG스포츠를 통해 롯데와 거액의 후원계약을 협의해왔다. YG스포츠는 올해 초 최혜진의 매니지먼트를 맡으면서 일찌감치 롯데와의 후원계약을 염두에 두고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YG스포츠는 5년 전 김효주(22)를 영입한 뒤 2014년 LPGA투어 진출을 앞두고 롯데와 5년간 65억 원 규모의 ‘초대박’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최혜진이 이달 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17일 끝난 US여자오픈에서 2위에 오르자 국내 여러 기업이 그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
하지만 롯데와 계약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롯데는 최근 골프대회 및 여자선수 후원에 적극적이다. 롯데는 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을 비롯해 KLPGA투어 롯데렌터카여자오픈, 롯데 칸타타여자오픈을 개최하고 있고 김효주를 포함해 6명의 여자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A 매니지먼트사의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최근 들어 경기 침체를 이유로 경쟁적으로 선수를 후원하던 관행에서 벗어났다”며 “최혜진의 치솟는 몸값을 감당할 기업은 지금까지 꾸준하게 골프, 여자선수를 후원해온 롯데뿐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게다가 YG스포츠가 롯데와 오랫동안 최혜진과의 스폰서 계약을 협의해왔기에 ‘우선권’을 인정받아 롯데로 갈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혜진은 후원 계약을 매니지먼트사에 일임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주가를 한껏 끌어올린 최혜진의 대우에 눈길에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2014년 김효주급의 계약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다. 2014년엔 김효주가 LPGA투어 데뷔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프로무대 여자신인 중 역대 최고의 몸값을 최혜진이 무난하게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효주는 2012년 프로 전향하면서 롯데와 2년간 10억 원에 계약했으며, 최혜진은 당시의 김효주보다 배 가까운 대우를 받을 것이란 게 일반적인 평가다. 또 다른 협상 카드로 지난해 하나금융그룹과 계약했던 박성현(24)처럼 연봉, 계약금은 양보하는 대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강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최혜진은 오는 8월 31일부터 강원 춘천시의 제이드 팰리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KLPGA투어 한화 클래식에 초청선수로 참가, 프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클래식의 최종 엔트리가 이미 마감됐기에 초청 형식으로 출전하게 된다.
최혜진은 다음 달 18일부터 열리는 KLPGA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참가한 뒤 KLPGA투어 입회 신청 등 프로 전향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최혜진은 1999년 8월 23일생이며, 규정엔 만 18세를 넘어야 프로로 출전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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