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前 부총리, 중소기업 CEO 위한 조찬 특강

“위기의 시대, 중소기업 CEO들의 훌륭한 리더십이 많아져야 한국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최근 잇따라 불거진 ‘갑질’과 ‘오너 리스크’ 논란이 불거져 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오명(사진)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이 중소기업 리더들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에서 사단법인 행복한경영(대표 조영탁)이 개최한 중소기업 CEO를 위한 조찬 특강 ‘행복경영포럼’에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한 오 전 부총리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은 여러분의 몫이고 책임”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팀원 3~4명의 팀이나 작은 조직, 기업이라도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리더 한 명에 수백, 수천 명이 행복해질 수 있고 반대로 불행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1살에 갑자기 8만 명을 이끄는 차관이 돼 5명의 장관을 모셨는데, 그 과정에서 전화 혁명과 정보기술(IT) 혁명의 밑거름을 다졌다”며 “(일을 할 때는) 윗사람의 눈치를 보지 말고, 아랫사람에게 존경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똑똑한 사람보다 덕이 있는 사람이 돼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르다 보니 진정한 리더십은 부하직원을 아끼고 사랑하는 데서 시작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오 전 부총리는 “우리나라 굴지 기업의 2세, 3세 경영인도 이곳에 와서 경영이 무엇인가를 배우면 좋겠다”면서 “우리나라가 빠르게 발전한 비법이 교육열인 만큼 평생 함께 배우고 소통해야 발전이 있다”고 역설했다.

(사)행복한경영은 중소·중견기업 CEO를 대상으로 행복경영을 주제로 한 무료 CEO 과정을 진행하고, 행복경영 CEO들의 모임을 통해 행복경영 실천사례를 발굴하는 등 중소기업의 우수한 문화를 전파할 예정이다.

오는 하반기에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대표, 이윤환 인덕의료재단 이사장 등 명사들의 강의가 예정돼 있다. 이날 행복경영 실천 사례로 발표된 휴넷의 ‘직원 행복기금’의 경우 매년 일정액을 적립하여, 만 15년 이상 장기근속 직원들이 퇴직 후 만 65세부터 사망 시까지 연 1회 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조영탁 사장은 “자리이타(自利利他) 철학을 기본으로, 단기 이익 목표가 아닌 이해관계자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고민하다 ‘행복경영’ 프로그램들을 만들게 됐다”면서 “상호 간 좋은 제도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유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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