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마라톤 클래식 1R
김인경, 6언더파 공동 4위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챔피언에 올랐던 박성현(24·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박성현은 21일 오전(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뽑아냈다. 7언더파 64타를 챙긴 박성현은 선두 제리나 필러(32·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1번(파4), 2번 홀(파3)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은 박성현은 8번(파3), 9번 홀(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챙겨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으며 후반 들어 3타를 더 줄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박성현은 14번 홀(파3)에서 아깝게 버디 기회를 놓쳤으나 15번 홀(파4)에서 꽤 먼 거리 버디에 성공하며 곧바로 만회했다.

박성현은 같은 조의 렉시 톰프슨(22·미국)을 능가하는 장타를 과시했으나 페어웨이에 보낸 티샷은 4개에 그쳤다. 하지만 그린은 3개만 놓쳤을 만큼 아이언 샷이 호조를 보여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 퍼트 수도 27개에 불과했다.

박성현은 경기 직후 “오늘 기분이 아주 좋다”며 “페어웨이 샷은 그다지 견고하진 않았지만 다른 샷은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메이저대회 우승에 이은 좋은 출발”이라며 “지금부터 기쁨은 뒤로하고 마라톤 클래식에 보다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생애 처음으로 LPGA에서 우승하고 며칠 지난 뒤 다시 경기하는 게 어렵지 않으냐’란 질문에 “한국에서는 여러 번 우승했다”면서 “(메이저대회 우승의 기쁨을) 잠시 접어두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인경(29)도 ‘노 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6언더파 65타를 남겨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인경은 지난달 숍라이트클래식 우승에 이어 시즌 2번째,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린다.

2015년 이 대회 챔피언 최운정(27)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이미림(27), 양희영(28), 김효주(21), 강혜지(27)는 3언더파로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23)는 1언더파 70타, 공동 49위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는 디펜딩챔피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0)는 2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 105위로 밀려나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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