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학자 앤 마리 슬로터가 일과 가정의 양립, 양성평등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밝히고 변화를 위한 제안을 담은 책.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여성 최초로 국무부 정책기획국장에 임명된 슬로터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학계로 돌아갔다. 그녀가 아이들 때문에 워싱턴을 떠난 것에 대해 (대중이)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자 신문에 ‘왜 여성은 여전히 다 가질 수 없는가’라는 글을 게재하자 폭풍 같은 반향이 일었다. 이후 그녀는 강연, 인터뷰, 토론을 통해 깊은 논의를 이끌어갔다.
저자는 책에서 일과 가정에 대한 여성, 남성, 직장이 가진 온갖 가정(假定)과 편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 그리고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돌봄이 경쟁만큼이나 의미 있고, 정당하게 가치를 평가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개인적으로는 말하는 방식 바꾸기, 커리어 계획하기, 직장에서는 돌봄을 현실성 있게 만들기, 사회적·정치적으로는 돌봄을 뒷받침할 인프라 만들기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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