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더블스타 곧 승인요청 계획
방산업체 파장 고려 불허가능성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 협상이 타결 가능성을 보이는 가운데 또 하나의 관문인 산업통상자원부의 방산업체 매각 승인이 가능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 중인 중국 업체 더블스타는 상표권 관련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산업부에 방위산업체 매각 승인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가 방산업체인 만큼 외국 기업이 10% 이상 지분 인수를 하기 위해서는 사전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금호타이어 매각 절차의 마지막 관문으로, 산업부 승인이 날 경우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 매각은 거의 마무리되는 셈이다. 하지만 산업부의 승인이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우선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지난 3월 기준 정부가 ‘주요 방위산업체’로 지정한 65개 기업 중 한 곳으로 등록돼 있다. 전투기의 이착륙을 견디는 특수 타이어 제작 등을 맡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기술 보안에 대해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 분야 기술 관련 논의가 국방부와 공동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중국 업체 매각 시 군사기술 관련 논의를 타국과 함께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또 금호타이어의 방산 분야 매출은 75억 원 정도로 매우 적은 수준이라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매수할 경우 이 분야 생산을 유지할지도 의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방산 분야를 분리하고 민간 사업부만 매각하는 방안 역시 현실화되기 어렵다. 군에 납품하는 타이어의 생산 라인이 민간용과 따로 분리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 일부와 도급사, 협력사 등은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저지대책위원회(대책위)를 구성해 더블스타 매각 반대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책위는 24일 “광주·전남 지역민 여론조사에서 80% 이상이 더블스타 매각에 반대했다”며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 시 생산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지역 총파업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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