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만에 역대최고성적 넘어
매출·영업益·당기순익 신기록
‘트리플 크라운’ 기록도 달성
반도체 호황 하반기 지속전망
年 영업이익은 10兆넘을 듯
SK하이닉스가 분기 영업이익 3조 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 1분기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을 3개월 만에 갈아치우면서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신기록을 세우는 ‘트리플 크라운(3관왕)’도 달성했다. 반도체 호황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SK하이닉스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10조 원 시대를 열면서 SK그룹의 간판 기업으로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조507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528억 원)에 비해 573%가 급증한 수치다.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1분기 2조4676억 원도 가볍게 넘기며 한 분기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분기 매출은 6조692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9409억 원)에 비해 70% 증가하며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762% 급증한 2조4685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이에 1분기에 이어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신기록을 경신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45.6%에 달한다. 지난 2004년 2분기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 40%도 뛰어넘은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제품 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SK하이닉스가 3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3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10조 원을 넘어선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0조 원을 넘긴 국내기업은 삼성전자(29조 원)와 한국전력(12조 원) 두 곳 뿐이다.
이 같은 실적은 SK하이닉스의 선제적인 투자와 반도체 시황이 맞물렸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2015년부터 매년 6조 원 이상을 설비투자에 쏟아부었다. 최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자회사도 만드는 등 사업구조 전환 작업도 가속화하고 있다. 3분기부터는 경기 이천시 M14 공장 2층을 본격 가동해 시장 수요가 몰리는 3차원(3D) 낸드플래시 생산 물량도 늘린다. 세계 2위인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낸드플래시 시장 지배력을 넓힐 수 있어 수익성이 한층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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