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가 서남대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육대는 서울시립대와 함께 폐교 위기를 맞은 서남대 인수 계획서를 교육부에 내고 최종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삼육대는 향후 10년간 모두 1650억 원을 서남대에 투입하겠다며 서남대 인수자로 부족함이 없다고 밝혔다. 삼육대는 서남대 남원캠퍼스를 매입한 후 의과대를 정상화하고 남원캠퍼스를 유지하기 위해 모두 1650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이미 교육부에 제출했다.

삼육대는 서남대가 정상화에 실패한 근본적인 이유는 충분한 재원 마련 계획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모 재단인 유지재단으로부터 300억 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를 결의 받았다. 또 학교법인과 대학의 임의기금을 통해 200억 원도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삼육대는 설명했다. 임시이사 선임사유 해소조건으로 333억 원을 선납하라는 교육부 요구를 충분히 수행할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삼육대는 나아가 향후 10년간 투자 계획을 수립해 고정자산 매각 등을 통해 1650억 원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의과대만 인수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삼육대 입학정원을 유지한 채 전북 남원의 서남대 캠퍼스를 특성화하겠다는 게 삼육대의 계획이다. 삼육대는 이를 위해 본교 정원 100명 이상을 남원으로 위치 변경하고, 의예과 외에도 일차적으로 치위생학과·전통문화학과·국제학부(한국학전공, 첨단농업전공, 향장학전공, 국제경영전공) 등도 설치해 2022년까지 편재정원 1248명의 캠퍼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본교 중점특성화 분야인 첨단농업사업단, 건강과학사업단, 인성교육사업단의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6차 산업을 선도할 첨단농업사업과 체육문화시설을 조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삼육대는 약학과와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보건관리학과 등 보건계열 학과들을 중심으로 예방의학을 선도하는 ‘건강과학특성화 사업’(CK-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삼육대 관계자는 “남원캠퍼스 정상화 방안을 제시했으며, 투자 계획 등 실현 가능한 기획안을 마련했다”며 “지역과의 상생을 모색하고 있는 삼육대의 방안이 오해 없이 지지된다면 오랜 기간 표류하던 서남대도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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