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이 말하는 ‘相生경영’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공동의 가치를 창출할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투명한 경영구조를 갖춰 고객과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지난 4월 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창립 50주년 기념사)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갖춘 기업만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고객, 협력업체,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를 주는 롯데가 되도록 노력합시다.”(지난 1월 1일 신년사)

재계 5위인 롯데그룹을 이끌고 있는 신동빈(사진) 회장이 올해 들어 강조한 상생·동반의 메시지다. 신 회장의 경영 철학을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로 해석된다. 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기업문화개선위원회 1, 2기 출범 과정에서 여러 차례 각별한 관심과 함께 상생을 강조했다. 이달 4일에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기 위원들과의 간담회를 겸한 오찬에서도 마찬가지다. 신 회장은 “롯데가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의견과 제안이 절실하다”고 ‘절박함’도 드러냈다. 기업문화위원들이 롯데가 추구하는 질적 성장에 이바지하는 기업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혁신에 나서 줄 것을 당부하며 한 말이다.

기업문화개선위는 2기 출범에 맞춰 ‘기업문화위원회’로 명칭을 바꿨다. 이는 신 회장이 방점을 두고 있는, 지난 4월 선포한 ‘Lifetime Value Creator(생애 주기 가치 창조자)’라는 뉴 비전과 가족경영, 상생경영을 지속해서 실천하기 위해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상생을 강조한 (신 회장의) 경영철학에 기반을 둬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고 성장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궁극적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제작후원 :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SK, LG, 롯데, 한화, 한진, CJ, 효성,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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