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현 향후 일정보니…

10월 전국체전 대비 몸 만들기
11월초 호주 전훈 본격 담금질


한국 수영역사의 한 획을 그은 안세현(22·SK텔레콤)의 마음은 벌써부터 1년 후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가 있다. 이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세 차례나 세운 안세현의 다음 목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안세현은 8월 1일 귀국해 3주 정도 휴식을 취한다. 이어 8월 20일부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안세현은 우선 오는 10월 개막하는 전국체전 참가를 위해 진천선수촌 등 국내에서 몸을 만들 예정이다. 이후 10월 말이나 11월 초 마이클 볼(호주) 코치 등 전담팀과 함께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나 40일 가량 컨디션을 끌어 올린 뒤 12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맥도날드 퀸즐랜드 챔피언십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쌓는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내년엔 잠시 국내에 머물다가 1월 말 또는 2월 초 다시 호주로 건너가 훈련한 뒤 대표선발전에 맞춰 귀국한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8월을 앞두고는 개최지인 인도네시아 또는 인근 국가에 일찌감치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는 계획.

안세현은 다가올 아시안게임에서 아직 출전종목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맹활약했던 접영 100m와 접영 200m외에 접영 50m까지 출전해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안세현이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보여준 상승세라면 8년 만의 여자수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도 가능하리라는 전망. 이번 대회 접영 100m 결승에서 일본의 기대주 이키 리카코(57초 08)는 안세현에게 0.01초 뒤진 6위를 차지했고, 중국의 장위페이(57초 51)는 8위에 머물렀다. 아시아 선수 중에선 안세현이 가장 빨랐다. 접영 200m에서도 안세현을 포함해 4명의 아시아 선수가 결승에 올랐지만, 장위페이(2분 07초 06)가 5위, 일본의 하세가와 스즈카(2분 07초 43)가 6위, 중국의 저우이린(2분 07초 67)이 8위로 역시 모두 안세현보다 순위가 아래였다.

한국 여자 수영이 경영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1982 뉴델리아시안게임 3관왕(배영 100·200m, 개인혼영 200m)과 1986 서울아시안게임 2관왕(배영 100·200m)에 빛나는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와 1998년 방콕 대회 조희연(접영 200m), 2010년 광저우 대회 정다래(평영 200m) 등 단 3명뿐이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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