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평가 안돼 전기공급 곤란
헬기로 기름 조달… 소음 심각
美軍, 사드 요격 시험 잇따라
현재 경북 성주군 소성리 성주골프장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1개 포대를 구성하는 발사대 6기 중 2기와 교전통제소, 탐지레이더가 배치돼 있다.
지난 4월 26일 2기를 먼저 배치할 당시 국방부는 “이번 조치는 가용한 사드 체계의 일부 전력을 공여 부지에 배치해 우선적으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고자 한 것”이라며 “별도의 시설공사 없이 일부 전력을 우선 배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4기는 인근의 미군기지에 보관 중으로, 이번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역시 순차적으로 성주 부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사드가 제대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전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돼야 한다. 하지만 아직 환경영향평가가 끝나지 않아 한국전력으로부터 고압 전기를 공급받을 수 없다 보니 미군은 우선 기름으로 돌리는 발전기를 쓰고 있다. 기름은 헬기를 동원해 조달하는데 헬기 이동 시 소음이 워낙 커 주민들의 불만이 상당하다.
실제로 사드 2기가 배치된 후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육로를 통한 유류 공급이 차단되기도 했다. 정부가 28일 사드 전체 부지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 실시와 함께 이미 배치된 장비에 필요한 연료공급을 진행키로 하면서 이런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군은 최근 연이어 미사일 요격시험을 실시하며 사드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 미국 알래스카주 코디액 기지에서는 오는 29일 오후 7시(현지시간)부터 30일 오전 1시 30분 사이 사드 요격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미 해안경비대가 이번 요격시험에 대비해 인근 주민들에게 코디액섬부터 하와이까지 해상 활동을 금하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드 시험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미군은 지난 11일에도 미사일방어청(MDA) 주도로 코디액 기지에서 사드 요격 시험을 진행,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명중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14차례에 걸친 사드 요격 시험은 100%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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