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박상진 선생 ‘호국인물’
김수민 의병장 ‘독립운동가’


국가보훈처는 에티오피아의 6·25전쟁 참전용사인 구르무 담보바 육군 이등병을 ‘8월 이달의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전쟁기념관은 일제강점기 항일 무장투쟁에 헌신하고 순국한 고헌(固軒) 박상진 선생을 ‘8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 보훈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김수민 의병장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8월 이달의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담보바는 6·25전쟁 중 ‘강뉴’ 부대원으로 두 차례 참전했다. 1951년 31세에 하일레 셀라시 황제의 명을 받아 참전하게 된 담보바는 생사를 넘나드는 전장에서 생전 처음 경험하는 눈보라와 혹한에 맞서 싸웠다. 텐트와 동굴생활을 하며 적과 격전을 펼쳐 강원 화천, 철원 일대 700고지, 낙타고지, 요크고지 전투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8월의 호국인물’에 선정된 박상진 선생은 1910년 판사 시험에 합격해 평양법원에 발령받았으나 일제의 침탈로 나라의 주권을 빼앗길 운명에 처하자 사임하고 만주로 건너갔다. 1915년에는 독립군 지원단체인 조선국권회복단도 결성했다. 지역 단위의 독립운동에 한계를 느껴 강력한 독립군 단체 조직을 구상한 선생은 1915년 대한광복회를 결성하고 총사령관에 추대됐다.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김수민 의병장은 1909년 3월 ‘창의도독부사령장겸군량관’ 명의로 전국에 격문을 보낸 이후 새롭게 의병부대를 재편했다. 선생은 헌병대 사령부에서 고문을 당하면서도 “나를 죽일지 살릴지 빨리 결정할 것이고, 나에 대하여 장황하게 질문하여도 답할 것이 없다”고 하면서 끝까지 동료 의병을 보호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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