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모드 安에 출마요구 강해
일부 인사들 최근 安과 만나
8·27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당이 ‘안철수(얼굴)의 선택’에 따라 당권의 향배가 요동칠 전망이다.
정동영·천정배 의원 등 호남 중진들의 당권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출마를 저울질하는 나머지 인사들이 안철수 전 대표의 행보에 따라 출마를 포기할 수도 있는 형국이다. 안 전 대표는 대선 패배와 제보 조작 파문 이후 당분간 자숙과 성찰 모드를 이어간다는 생각이지만 일각의 출마 요구가 워낙 거세 좀처럼 결단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김한길 전 대표,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문병호 전 최고위원 등 당권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안 전 대표가 직접 전대에 나설 경우 불출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중진 후보군은 안 전 대표와의 대결 구도에서 승산이 크지 않다는 계산이다.
김 전 대표 측은 “안 전 대표가 출마하지 않는다면 해 볼 만한 경쟁이 될 수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안(친안철수)계로 분류되는 후보군은 안 전 대표가 등판하면 출마를 접고 당내 구도 재편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한 재선 의원은 “안 전 대표가 출마한다면 자연스럽게 안 전 대표에게 힘을 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지 않는 경우엔 안 전 대표가 어느 정도로 전대에 관심을 보이는지도 변수다. 안 전 대표의 ‘새정치’ 기조를 누가 계승했는지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당권 경쟁 후보로 거론되는 일부 인사들은 최근 안 전 대표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당 관계자는 “오는 8월 10~11일 후보 등록을 앞두고 있어 이번 주까지는 안 전 대표의 의사가 피력돼야 후보군이 정리되면서 전대 모드 돌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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