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폭염에 농산물 9.8% ↑

올해 들어 2% 안팎을 보이고 있는 소비자물가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장마·폭염 등의 영향으로 신선 채소·과실 물가가 높은 상승세를 보인 데다 지난해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작용하고 있는 탓이다.

1일 통계청의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1.9%, 5월 2.0%, 6월 1.9%를 기록했다.

채소류가 1년 전보다 10.1% 오르면서 농산물 물가가 9.8% 상승했고, 전체 물가를 0.39%포인트 끌어올렸다. 축산물과 수산물도 각각 8.1%, 5.7% 상승하면서 농·축·수산물 물가는 8.6% 상승, 전체 물가를 0.67%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1.8% 올랐다. 집세가 1.7%, 개인서비스는 2.4% 상승하면서 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서민들의 체감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했다. 이는 2012년 1월(3.1%)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식품은 5.0%, 식품 이외는 2.1% 상승했고,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2.9%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 채소가 각각 20.0%, 10.3% 오르면서 12.3%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4.2% 상승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신선 채소는 장마 영향으로 상승 폭이 전월(1.6%)보다 크게 확대됐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조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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