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중심 매물 품귀
수도권·지방 미분양율은 증가
분양시장 양극화 갈수록 심화


정부의 6·19부동산 대책에도 불구, 7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는 가운데 매물 품귀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일부와 지방 미분양주택은 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1만456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들어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1월 4482건, 2월 4661건, 3월 6664건, 4월 7745건, 5월 1만239건, 6월 1만4475건을 기록했다.

강남구(6월 1039건→7월 1019건)와 강동구(1028건→833건), 서초구(703건→653건), 송파구(1080건→1064건)는 매매가 주춤했지만, 노원구(1534건→ 1633건)와 강서구(817건→ 906건), 동대문구(439건→508건) 등은 거래가 늘어났다.

반면, 미분양 관리지역은 수도권으로 확산해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가 31일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양주시, 오산시, 화성시, 용인시, 평택시, 안성시, 인천 중구 등 8개 시·군이 미분양 관리지역에 지정됐다. 전국 미분양 관리지역도 29개로 늘어났다. 미분양 관리지역은 500가구 이상의 미분양주택이 남아 있는 곳에 대해 지정한다. 6월 말 기준 미분양관리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총 3만8735가구로 전국 미분양 주택 총 5만7108가구의 약 68%를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미분양관리지역 증가에 대해 신규아파트 공급과잉 현상이 지방과 수도권 외곽지역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 집값 급등과 관련, 2일 당정협의 후 실수요자 공급확대, 청약제도 불법행위 차단 내용 등이 담긴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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