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직원이 생산기지에서 가스 누출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 직원이 생산기지에서 가스 누출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 한국가스공사 ‘안전문화’ 확산

지역본부 정기점검 등 체계화
독자적 안전경영 ‘EHSQ’ 개발
설비 설계단계부터 위험성평가
全직원 교육·실천활동도 활발

매월 4일 ‘안전점검의 날’마다
지자체 등과 범국민 문화운동

평택기지 ‘29년 이상 無재해’ 등
사고예방·재난대응 독보적 입지


한국가스공사가 범국민적 안전의식 확산과 조직 내 안전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민 안전이 무엇보다 강조되는 시점에서 가스공사는 현장 중심의 관리·감독, 실전 연습 등을 통해 조직 시설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안전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자 다양한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이 안전을 하나의 ‘문화’ ‘습관’으로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월 4일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공사 내부 위주의 행사에서 벗어나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과 합동으로 열어 범국민 안전문화운동 확산에 나서고 있다. 안전을 주요 테마로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다양한 홍보와 캠페인을 통해 알리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직원이 중앙통제소에서 안정적인 가스 공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 직원이 중앙통제소에서 안정적인 가스 공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계절별·이슈별로 주제를 정하는데, 여름 휴가철의 경우 수상 관련 안전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으로 캠페인을 전개한다. 지난 7월에는 본사가 있는 대구지역에서 공사 임직원이 여름철 자연재난 예방을 테마로, 시민들에게 풍수해 안전수칙이 기재된 홍보물과 여름용 쿨 토시를 배부하는 등 여름철 대비 안전문화 증진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지역사회와 함께 지역의 재난 위험 취약시설이나 가스 관련 시설 점검 등도 병행한다.

가스공사가 가장 신경 쓰는 안정적인 가스 공급 역시 정기적인 현장점검 문화가 없다면 불가능하다. 가스공사는 매년 명절 연휴 직후 공사 기술부사장이 직접 지역 현장을 돌며 안전점검을 한다. 올해 설날에는 기술부사장이 사흘간 부산·광주전남·전북·경기지역본부를 일일이 순회하며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한편 경영진을 중심으로 7월 24일부터 여름철 취약시기 대비 현장 안전관리 강화의 하나로 전국 사업소 특별 안전점검도 펼치고 있다. 현장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비상 재난 상황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시설을 점검한다. ‘현장 중심의 확인 점검 문화’가 이젠 일상적인 업무로 자리를 잡은 셈이다.

전 직원이 안전을 체화(體化)하도록 내부 교육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3월에는 경주에서 LNG 생산기지 안전의식 제고 및 무재해 사업장 구축을 위한 ‘생산본부 안전문화 발전 워크숍’을 개최했다. 조직 내 생산본부 임직원들이 작업 중 개인보호장비 착용 기준 강화, 방폭형 휴대전화 시범 도입 등 생산기지 현장의 안전성 강화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국내외 안전관리 우수기업들의 사례도 공유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안전문화 향상을 위해서는 임직원 개개인의 안전의식과 적극적인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스공사는 안전이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인식하에 ‘EHSQ(Environment Health Safety Quality)’라는 공사만의 안전경영시스템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EHSQ는 환경은 물론 사람의 안전을 생각하는 독자적인 안전시스템이다. 가스공사는 EHSQ에 따른 경영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로드맵을 수립, 2004년부터 실행하고 있다.

또 2010년 EHSQ 경영시스템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 국제적인 안전 관련 컨설팅 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인증원이 개발한 기법으로 평가를 시행하고 있으며, 안전문화 수준 평가(ISRS-C)를 실시해 현장 구성원의 자발적인 안전매뉴얼 준수 의지의 동기부여와 개선방안 마련에 활용하고 있다. 또 로드맵에 따라 EHSQ 경영시스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평가시스템을 구축했다. 가스공사는 이 시스템을 통해 환경·보건·안전 및 품질활동 수준을 객관적·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EHSQ 경영시스템 구축·실행으로 가스공사는 안전과 보건에 대한 정보가 풍부해지고 관련 기술이 발전했으며, 운영하는 설비에 대해 설계단계에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5년 주기로 하는 위험성 평가를 통해 설비 운영과 LNG 저장탱크의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이다.

안전보건 활동으로 인해 무재해 기록도 크게 향상됐다. 평택기지본부는 2016년 7월 무재해 27배(1배=416일)를 달성했으며, 오는 9월 무재해 28배 달성을 앞두고 있다. 이로써 1988년 4월 22일 무재해 운동을 시작한 이후 국내 가스업계 최초로 2017년 6월 기준으로 무려 29년 이상 무재해 사업장 기록을 이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 가스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재난대응 훈련 시스템을 강화했다. 그 결과 2008년도 재난관리기관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돼 행정자치부장관상을 받았고, 2010년엔 국가재난관리 우수기관으로 지식경제부장관상과 행정안전부장관상, 대통령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2011년에는 국가기반체계 재난관리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으며, 2016년에는 국민안전처 국가기반체계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사고 예방 및 안전관리 분야에서 국내 최고 공기업임을 증명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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