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춘誌 기고문에서 주장
자신의 만삭 사진 공개 눈길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36·미국·사진)가 흑인 여성 임금 차별을 지적했다.

윌리엄스는 ‘흑인 여성 동일 임금의 날’을 맞이해 1일 밤(한국시간) 미국 경제지 포춘에 “어떻게 해야 흑인 여성이 임금 격차를 줄일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남겼다. 기고문에서 윌리엄스는 “남녀 임금 차별 못지않게 백인과 흑인의 임금 격차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나는 어릴 때부터 흑인 여성이라는 이유로 꿈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이야기를 셀 수 없을 만큼 자주 들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23회)을 수립했다. 미국 금융전문 사이트인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윌리엄스의 재산은 1억4500만 달러(약 1628억 원)에 달한다. 윌리엄스는 “나는 감사하게도 흑인 여성이 가질 수 없는 금전적인 성공과 명예를 누렸다”며 “하지만 미국에는 아직도 차별받는 2400만 명의 흑인 여성이 존재하고 나는 이들을 위해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던 것처럼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는 또 “현재 흑인 여성들은 내가 몸담은 스포츠계뿐 아니라 금융, 법조, 의학계 등 수많은 분야에서 자신의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그만큼의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심지어 가장 진보적인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실리콘밸리에서조차 임금 차별이 존재한다”고 꼬집었다.

윌리엄스는 인스타그램에 만삭인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윌리엄스는 ‘경이로운 여성’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포즈를 취했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말 알렉시스 오헤니언(34)과의 약혼 소식을 알렸고 다음 달 출산을 앞두고 있다. 윌리엄스는 인스타그램에서도 “백인 남성과 흑인 여성은 동일 노동에 동일 임금을 받아야 한다”며 “모든 흑인 여성들은 자신을 경이롭다고 느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