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사준비생의 도쿄- 여행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더퀘스트)는 이런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이 방면의 선진 도시, 일본의 도쿄(東京)를 들여다볼 것을 제안한다.
여행콘텐츠 기획 집단 트래블 코드의 이동진 대표 등이 함께 쓴 책은 도쿄가 트렌드뿐 아니라 직업의 본질에 대한 고민,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재해석, 깊이를 만드는 장인정신 등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라는 데 주목한다. 서울과 시차가 없지만 전통과 미래를 넘나들며 시간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기에 가까운 미래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일부는 디지털 리포트로 먼저 만들어져 한 콘텐츠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역대 최다 모금액을 기록할 정도로 직장인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10년 후의 변화를 예측하기보다 10년 뒤에도 변치 않는 걸 고민하라.”
아마존 CEO 제프 베저스의 조언이다. 기업뿐 아니라 자기만의 비즈니스를 만드는 개인에게도 유효한 메시지이다. 도쿄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시이지만 트렌드를 벤치마킹하려는 건 아니다. 책은 10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5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도쿄를 관찰하고 기록한다. 이들 5개 키워드는 발견, 차별, 효율, 취향과 심미성이다. 기업은 항상 새로운 시장을 ‘발견’해야 하고 경쟁자들과 ‘차별’화해야 하며 ‘효율’적 방식으로 운영해야 한다. 또한 고객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이해 하고 ‘심미성’도 추구해야 한다. 시대와 지역에 따라 성공 방식은 달라도 방향은 같다. 책은 이들 5가지 키워드를 기준으로 찾아낸 25개 스폿을 소개한다. 커피를 공짜로 팔아도 돈 버는 카페, 요리사 없이도 150여 가지의 안주를 내놓는 선술집, 쓸모없는 땅의 쓸모를 찾은 렌터카 회사,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를 보여준 100년 된 문구점….
이들은 “새로운 도전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구체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당장 계획이 없지만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가려는 사람들에겐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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