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너무 좋아. 이 분위기.”
욕실로 나와 침실로 안겨 들어가면서 윤정혜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고는 이성갑의 입술에 계속해서 입을 맞춘다. 윤정혜의 몸을 침대 위에 내려놓은 이성갑이 곧 입술로 애무를 시작했다. 먼저 얼굴에서부터, 두 쌍의 사지가 꿈틀거리면서 엉켰다가 풀어졌고 윤정혜의 탄성과 가쁜 숨소리를 반주로 노래 같은 외침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자기야, 거기. 거기.”
귀 뒤쪽을 애무할 때 몸부림을 치면서 외친다. 윤정혜의 두 손도 이성갑의 남성을 움켜쥐었다가 놓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성갑의 입술이 불쑥 아래로 내려와 젖가슴을 한입에 넣는다. 젖꼭지는 이미 돌출되어 떨어질 것처럼 단단해져 있다. 윤정혜의 신음이 더 높아졌다. 이성갑의 손이 미끄러져 내려가 윤정혜의 골짜기를 아래에서부터 쓸어 올렸다. 이미 흠뻑 젖은 골짜기에서는 애액이 넘쳐 흘러 있다. 이성갑의 입술이 이제는 아랫배를 거쳐 골짜기로 내려왔다. 그 순간 입을 딱 벌린 윤정혜가 엉덩이를 불끈 들어 올리더니 움직임을 멈췄다. 굳어진 것 같다. 그러나 이성갑은 거침없이 윤정혜의 골짜기를 입술로 덮었다. 그때 윤정혜가 엉덩이를 떨어뜨리더니 다리를 벌렸다. 이성갑은 천천히 골짜기를 아래에서 위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눈앞에 펼쳐진 골짜기는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감동적이다. 짙은 숲에 쌓인 선홍빛 골짜기는 깊게 파였고 안쪽에 화산의 분화구 같은 분홍빛 출구가 선명했다. 이성갑의 혀끝이 닿는 순간 윤정혜가 온몸을 흔들며 소리쳤다.
“아, 자기야. 나 죽여줘.”
이성갑은 서두르지 않았다. 이 순간이 길수록 폭발 강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윤정혜가 손을 뻗어 이성갑의 어깨를 움켜쥐었다.
“자기야, 해줘.”
상반신까지 들썩이면서 다시 소리쳤다.
“이젠 됐어. 나, 터질 것 같아.”
이성갑이 상반신을 일으켜서 윤정혜의 몸 위로 올랐다. 윤정혜가 이성갑의 남성을 잡아 골짜기 위에 놓더니 가쁜 숨을 뱉으며 말했다.
“천천히, 천천히.”
거칠게 진입하고 싶었지만 이성갑은 천천히 윤정혜의 몸 안으로 들어갔다. 그 순간 윤정혜가 길고 큰 신음을 뱉었고 이성갑도 숨을 들이켰다. 윤정혜의 동굴은 뜨겁고 좁았다. 그러나 신축성이 강했고 탄력이 넘쳐 흘렀다.
“아이고, 나 몰라.”
윤정혜의 입에서 제대로 된 말이 터져 나온 것은 남성이 끝까지 들어간 후다. 윤정혜가 벌렸던 두 다리를 오므려 이성갑의 하반신을 와락 죄더니 다시 풀었다. 그러고는 숨이 끊어질 것처럼 몰아 쉬면서 소리쳤다. 두 눈을 치켜떴지만 눈동자는 흐려서 초점이 멀다.
“여보, 현수 씨.”
이성갑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고 윤정혜의 신음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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