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출발 1시간20분대 도착
年 500만명 이용 거점공항으로


충남 천안~충북 청주공항 간 복선 전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연간 이용객 500만 명을 목표로 한 청주공항의 꿈이 현실화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서울역)과 청주공항 운행 시간이 1시간 20분대로 단축된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의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 총사업비 승인에 이에 지난 2일 국토교통부가 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이 구간은 경부선과 충북선과 연계돼 있다. 경부선 구간인 천안~서창 간은 복선을 신설(32.2㎞)하고, 충북선 구간(오송~청주공항)은 개량(3.6㎞)사업이 추진된다. 사업비는 총 8216억 원이며 오는 2022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복선화 사업이 끝나면 수도권 주민의 청주공항 이용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1단계로 내년까지 연간 이용객 300만 명 돌파를 목표로 중국, 일본, 대만, 러시아 간 신규 노선을 개발하기로 했다. 2단계로는 2020년까지 동북아와 동남아 노선을 추가 개발해 연간 이용객을 350만 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기간에 공항 수용 능력 확대를 위해 주기장과 여객청사도 확장할 방침이다. 충북도는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이 완공되는 2022년이 되면 청주 공항 연간 이용객이 최종 목표인 5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 사업이 목표 기간 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청주 = 백오인 기자 105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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