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 伊기업과 프로젝트
로켓 발사, 무사히 도착


이탈리아 축구의 간판이었던 프란체스코 토티(41)의 은퇴 경기 유니폼(사진 가운데)이 우주로 갔다.

이탈리아 AS로마 구단은 3일 오전(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토티가 마지막 게임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무사히 우주에 도착했다”며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토티는 지난 5월 29일 제노바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토티는 1989년 AS로마 유스팀에 입단한 뒤 1993년 프로에 데뷔했고 줄곧 AS로마에서만 활약했다. 세리에A에서 총 619경기에 출전해 250골을 넣었다. 토티는 지난 3월 은퇴 제안을 받은 뒤 일본 J리그 이적을 고려했지만, AS로마에 남기로 하고 선수단을 관리하는 프런트로 제2의 인생을 가꾸고 있다.

AS로마는 ‘원클럽맨’으로 헌신한 토티를 위해 이탈리아 항공우주기업 아비오와 함께 ‘유니폼 우주로 보내기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토티의 유니폼이 우주를 영원히 누빌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

AS로마는 “토티가 우리의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토티의 유니폼은 지난 2일 남아메리카의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발사된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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