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는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글러브의 무게를 기존 10온스(약 283.5g)에서 8온스(약 226.8g)로 낮춰서 싸우자며 맥그리거를 도발했다.
메이웨더는 “나는 맥그리거에게 말한다. ‘8온스 글러브로 싸우자.’ 맥그리거가 원하는 어떤 브랜드의 글러브라도 상관없다. 맥그리거가 링에서 좀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면 이에 맞춰줄 용의가 있다. 복싱과 격투기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을 보여주자”고 썼다.
가벼운 글러브는 그만큼 글러브 안의 솜이 덜 들어간다. 덜어낸 솜의 부피만큼 펀치로 인한 충격은 더 커지고 KO가 나올 확률은 높아진다.
맥그리거는 UFC에서 4온스(약 113.4g)짜리 글러브를 써왔다. 맥그리거는 주무기인 왼손 카운터 펀치로 UFC를 평정했으나 10온스짜리 두툼한 글러브로는 왼손 펀치의 위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맥그리거가 메이웨더의 제안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 경기를 관할하는 네바다주 체육위원회(NSAC)는 메이웨더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계획이다.
밥 베넷 NSAC 전무이사는 이날 CBS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와 메이웨더가 8온스 글러브에 합의한다고 하더라도 규정을 바꿀 수는 없다”며 “체급에 따른 적절한 글러브의 무게는 이미 규정에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복싱에서 49전 전승을 거둔 메이웨더와 격투기에서 21승 3패를 기록한 맥그리거는 오는 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12라운드 복싱 대결을 펼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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