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4회말 LG 박용택이 만루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며 기뻐하고 있다. 2017.8.3
(서울=연합뉴스)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4회말 LG 박용택이 만루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며 기뻐하고 있다. 2017.8.3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5연승을 질주했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9-6으로 승리했다.

4위 LG가 5연승을 질주한 반면 갈 길 바쁜 7위 롯데는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가을야구’ 희망에서 더 멀어졌다.

LG는 박용택(만루), 제임스 로니(솔로), 정상호(투런) 등 대포 3방으로 7점을 뽑아내고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 좌완 선발 차우찬은 7⅔이닝 5실점(4자책) 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

롯데 선발 김원중(4이닝 5실점)은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다 박용택에게 만루포를 맞고 무릎을 꿇었다. 시즌 6패(4승)째.

LG가 1회 말 로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선취점을 뽑자 롯데는 4회 초 손아섭의 중월 솔로포로 맞불을 놨다.

팽팽하게 전개되는 듯했던 승부는 4회 말 일순간에 LG 쪽으로 기울었다.

LG는 2사 후 손주인, 정상호의 연속 안타와 안익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타석에 선 박용택은 롯데 선발 김원중의 2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폴 안쪽에 떨어지는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했다.

박용택의 시즌 8호 홈런이자 개인 7번째 만루포였다.

LG는 6회 말 1사 2루에서 터진 정상호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더했다.

롯데가 7회 초 이대호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반격하자 공수교대 후 로니의 솔로포로 4점 차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이대호는 이 홈런으로 역대 17번째로 4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의 기록을 포함하면 개인 두 번째 4년 연속 20홈런이다.

롯데는 8회 초에도 추격전을 이어가 2점을 뽑았지만, LG는 공수교대 후 정상호의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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