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상승세… 승률 55%
韓선수 최다 연승 타이기록
2015년 ‘15승’ 역대 최다승
올 남은 12개서 4승땐 신기록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이 시즌 22개 대회 중 12차례 우승을 합작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김인경(29)은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 반스 골프 링크스(파72)에서 막을 내린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에 3타 앞선 완승. 김인경은 5년 전 메이저대회의 악몽을 말끔히 털어냈다.
한국 선수들은 4주 연속 우승 행진을 펼쳤다. 지난달 14∼17일 US여자오픈 박성현(24), 21∼24일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 28∼31일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 이미향(24)에 이은 릴레이 우승. 4연승은 LPGA투어 한국 선수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2013년과 2015년에도 4연승을 거뒀다. 2013년에는 박인비(29)가 웨그먼스 챔피언십,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차례로 제패했고 박희영(30)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우승을 보탰다. 2015년엔 박인비가 KPMG 위민스 챔피언십, 최나연(30)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전인지(23)가 US여자오픈, 최운정(27)이 마라톤 클래식을 잇달아 석권했다. 한국계를 포함하면 최다는 5연승이다. 2015년 최나연이 코츠챔피언십, 김세영(24)이 바하마클래식,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0)가 호주여자오픈, 양희영(28)이 혼다 LPGA 타일랜드, 박인비가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우승 바통을 이어갔다.
김인경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2006년과 2009년의 11승을 넘어서 역대 한 시즌 최다승 2위를 작성했으며, 이번 시즌 승률을 55%로 끌어올려 2015년의 역대 최다승(15승)도 넘어설 기세다. 남은 12개 대회에서 3승을 추가하면 최다승 타이, 4승을 더하면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한다.
올 시즌 LPGA투어의 다승자는 2명뿐이며 모두 한국인이다. 김인경이 시즌 3승이고,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이 2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한국 선수가 오는 9월 에비앙챔피언십마저 제패하면 시즌 5개 메이저 대회 중 4개를 석권하게 된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재미교포 대니엘 강(25)이 우승한 것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열린 4개 메이저대회를 한국계가 장악했다.
최명식 기자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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