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 최소화·수익률 파악 쉬워
불확실 시장 안정적 투자 가능
계약 확정 여부 꼼꼼한 확인을


상가 투자의 적은 ‘공실(空室)’이다. 아무리 목 좋은 상가라도 공실이 발생하면 수익률이 뚝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서는 상가 분양 시 ‘수익 안정성’의 핵심인 공실 여부에 투자자들의 초점이 맞춰지는 추세다.

7일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과 상가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상가의 공실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보장서류 등을 발급하는 선(先)임대 후(後)분양 상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선임대 상가는 분양 이전 임대 입주자가 미리 계약돼 있어 공실로 인한 손해가 최소화된다. 투자자들은 투자 수익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고 비교적 정확한 수익률 파악도 가능하다. 또 안정적인 자금계획까지 세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선임대상가라도 계약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를 현혹시키는 곳도 많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분양 계약 전 반드시 임대차 계약서 등을 확인해 보고 상가의 시행주체와 체결된 계약서인지 꼼꼼히 확인해 봐야 한다. 선임대된 상가의 임대차 계약서는 상가 시행주체와 임차인과의 계약이지만 임대보장증서와 임대보장확약서 등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8월 현재 분양 중인 선임대 후분양 상가는 김포한강신도시의 한강블루, 별내신도시 메트로망, 영종도 굿몰, 왕십리 텐즈몰, 충주 아토몰 등이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공실로 인한 손해를 막을 수 있는 선임대 후분양 상가는 불확실한 투자시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 상품”이라면서도 “선임대 확약 담보와 함께 꾸준한 수익률을 얻기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우량 임차인과 업종을 보는 눈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우R&D가 분양 중인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수변상업용지 C6-2블록 일대 ‘한강블루’는 분양자 명의로 임대차계약서를 승계시켜 주고 있다. 현재 임대 확정 업체는 신개념 키즈테마파크와 볼링장 등이 있다. 이외에도 편의점, 헤어숍, 치킨집, 병원 등 생활밀착업종과 당구장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한강블루는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에 104개 점포로 구성됐다.

일리건설은 남양주시 별내신도시 업무용지 1-4블록에 위치한 ‘별내 메트로망’ 오피스텔의 상가를 분양 중이다. 건물 규모는 지하 5층~지상 19층 규모다. 이 중 지상 1, 2층이 상가다. 내과, 피부과, 정형외과, 약국 등이 들어오며 분양자에게 임대차승계계약서를 발급하고 있다.

㈜굿몰은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서 ‘굿몰’ 상가를 공급 중이다. 연면적 10만2752㎡, 지하 2층~지상 5층, 4개 동으로 지어지는 초대형 복합 쇼핑몰이다. 국내 대표 여성의류 도매 백화점인 디오트의 1800여 개 브랜드가 굿몰에 입점할 예정이다. 임대수익보장확약서를 발행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 ‘텐즈힐몰’의 경우 현재 주점과 임대계약이 맺어져 있는 호실을 분양 중이다. 분양자에게는 임대차계약서를 승계시켜 준다. 텐즈힐몰은 연면적 2만5506㎡ 규모이며 총 208개 점포로 구성됐다. 이밖에 (유)신유개발은 충북 충주시 연수동 1325번지 일대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아토몰’을 분양 중이다. 현재 지상 3층부터 5층까지 시네큐(영화관)가 지상 3층과 5층에 입점할 예정이다. 임대수익보장증서가 발급된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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